공포의 인공 눈물 대신 안구 건조에 좋은 생활 습관

얼마 전에 인공눈물 부작용으로 실명에, 사망까지 이르렀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공포의 인공눈물은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인공눈물 "에즈리케어"입니다.

해당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인공눈물에 의한 내성 녹농균 감염 사례 68건이 16개 주에 걸쳐 확인됐으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68건 감염 중 3명이 사망, 4명이 안구 적출, 8명이 시력을 잃었다고 하니 공포의 인공눈물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에즈리케어

녹농균

녹농균은 토양, 물, 생활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입니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난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녹농균은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가벼운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감염되면 사망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에는 의사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녹농균은 통상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문제의 인공눈물은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아 유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공눈물

인공눈물은 눈에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는 안구건조증에 사용됩니다.

인공눈물은 눈물과 비슷한 pH 농도를 지니고 있어 일시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눈이 화끈거리고 충혈되며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인공눈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안구건조증의 근본적 치료법을 찾고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점

' 인공눈물은 잘못 보관하거나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은 세균에 취약합니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 시에는 인공눈물 끝에 아무것도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유통기한이 지난 인공눈물은 버려야 합니다.

' 한 번 개봉한 다회성 인공눈물의 사용기간은 1개월 이내입니다.

'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감염성 결막염과 각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눈이 건조할 때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1) 눈을 자주 깜박이고 충분히 자기 

눈이 건조할 때는 눈을 자주 깜박여서 눈물이 순환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눈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층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눈을 자주 깜박고 눈을 자주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조한 눈에 도움이 됩니다.

잠이 부족하면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뻑뻑함을 느끼게 되므로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2) 눈 건강에 좋은 음식 먹기

생선

연어등 생선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해서 눈물막을 튼튼하게 보호합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망막의 로돕신 재합성을 촉진시켜 망막과 동공의 작용을 좋게 합니다.

블루베리는 시력개선 및 야맹증 예방, 항암효과,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당근

당근은 루테인, 라이코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눈 건강에 좋습니다.

비타민A 와 항산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견과류

아몬드, 호두 기타 견과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여 눈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

물은 눈을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합니다.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눈 건강 뿐만 아니라 우리 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공눈물 대신 안구건조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