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란 무엇인가?
굴절에 이상이 생겨 망막보다 앞에 초점이 맺히면,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먼 곳은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인다.
먼 곳을 보기 위하여는 찡그리고 보거나 안경을 써야 한다.
근시는 그 자체로는 눈 피곤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눈 피곤증은 동반된 난시, 사시, 부등시 그리고 잘못된 안경 처방이 오히려 일으킨다.
근시는 날 때부터 존재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초등학교 때부터 근시가 나타난다.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TV를 가까이 보려 하고, 혹은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보려 한다. 근시는 진행한다. 신체 성장이 멈추는 18~20세 까지는 점점 도수가 증가한다.
그때가 되면 근시의 진행은 정지된다. 그러나 예외도 적지 않다. 3~4세부터 근시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20세가 지나서도 근시가 점점 심해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대부분의 근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혹은 근시 교정 수술로써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진행성 근시 혹은 악성 근시의 경우에는 실명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근시가 심해지면 초자체의 변화를 가져오고 맥락막, 망막이 얇아져서 출혈, 위축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공막이 얇아져서 뒤로 불거지는후극포도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어느 도수부터 진행성 근시 라고 해야 한다는 기준을 일정치 않으나 1년에 2D 이상 근시가 진행하거나 망막, 포도막, 공막의 변화가 온 경우에는 진행성 근시라고 말할 수 있다.
근시의 종류
굴절성 근시
수정체나 각막등의 굴절력의 증가로 인한 근시
축성 근시
안구의 축이 길어져서 발생하는 근시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오나요?
대부분의 근시는 축성 근시이다. 안경을 쓰면 점점 눈이 튀어나온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안경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는 게 아니고 근시가 점점 심해지므로 눈알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두 눈 혹은 한 눈이 튀어나온 사람치고 근시가 아닌 경우가 드물다. 안구 돌출증이 있는 경우 제일 많은 질환을 갑상선 질환이 아니라 근시이다.
근시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근시는 유전적인 요소와 과도한 근업에서 오는 조절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1. 과도한 조절을 삼가여야 한다.
엎드린 자세로 공부는 절대적으로 안된다. 책을 보는 거리는 35~50cm가 적당하다.
50분 책을 보면 5~10분간 먼 곳을 보아 눈의 조절을 풀어주어야 한다.
TV는 적어도 2.5m 거리에서 본다. 크기의 5배 이상의 거리에서 본다.
어두운 데서 책을 보지 않는다
2. 조절마비제(아트로핀)를 사용한다.
눈에 아트로핀이라는 강력한 조절마비용 안약을 넣게 되면 조절을 완전히 마비시키므로 조절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기는 하나 오랫동안 시행하기가 힘들다. 방법은 아트로핀을 매일 한 방울씩 점안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1~2D정도의 근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장기간 시행해야 하므로 많은 수가 치료 도중 중단 내지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근시가 하루 이틀에 생기거나 끝나지 않고 1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진행하므로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
3.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한다.
공막이 장력을 받아 늘어나게 되어 안구축이 길어져 근시가 진행한다고 본다면, 비타민 C는 공막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의 합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또 콜라겐 섬유의 힘을 강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식사에서 비타민 C의 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공막을 이루는 기본이 단백질이므로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근시 치료 방법들
1. 눈체조
문헌상 최초로 등장한 근시의 치료법은 1920년 베이트에 의해서다. 당시 그의 이론은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고 대부분이 이의 방법을 따랐다. 이론은 아래와 같다.
1)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안구 축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하기 때문이다. 안구축의 변화는 외안근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사근 에 의해 안구축이 길어진다.
2) 근시는 가까운 곳을 보기보다는 먼 곳을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3) 마음의 긴장을 풀고, 눈의 긴장을 풀면 눈의 피로가 풀리게 되어 자연히 시력이 좋아진다.
그는 마음과 눈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시력을 좋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행위를 몇 가지 제시하였다.
①안정: 눈을 감고 잠시 눈을 쉬어준다.
②손바닥으로 눈 가리기: 깜깜 하게 하여 눈을 쉬게 해 준다.
③회상: 좋은 시력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유쾌한 기억을 회상한다.
④상상
⑤ 눈 깜박이기
⑥햇빛 받기: 햇빛은 몸의 안정에 필수다.
시간이 흐르면서 눈체조는 근거가 없고 근시 치료에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지만, 현재 일본의 보건성에서 아동들이 시력관리를 위하여 내놓은 몇 가지 조항 중에 심신의 건강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는 항목이 1번으로 쓰여있다.
2. 지압, 침술
눈에 지압을 하거나 안구 주위에 침을 놔서 근이시를 고치거나 진행을 막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눈 주위에 있는 정명혈이나 찬죽혈을 지압하면 눈 주변 기혈을 원활하게 하고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시에 있어서 침술이나 지압은 인증되지 않은 시술이다.
3. 음식, 영양제
영양 부족, 또는 질병에 의해 근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공막의 발달에 필수적인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갑상선 호르몬 등의 부족에 의하여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C의 부족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조명, 독서거리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려면 잘 안 보이니까 가까이 보게 되고 그러면 과도한 조절이 발생하여 근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독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독서 거리는 35~50cm가 좋다.
5. 안경, 콘택트렌즈 교정
수면 중 각막 중심부를 눌러서, 자는 동안 각막 형태를 변형시킴으로써 일시적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드림렌즈가 있다. 이 렌즈는 하드 콘택트렌즈로 각막을 눌러 평평하게 하여 근시의 정도를 약간 줄일 수 있다. 각막을 계속 눌러 주어야 하기 때문에 렌즈를 뻬고 3주 정도가 지나면 원래 시력으로 돌아온다. 요즘 같이 수면 시간이 부족한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근시는 오목렌즈로 교정을 한다.
근시 안경 도수가 마이너스(-)의 값을 갖은 이유이기도 하다. 오목렌즈로 빛을 퍼트려 초점이 보다 멀리 있는 망막에 맺게 한다.
6. 라식, 라섹등 수술로 교정
요즘 많이 하는 근시 교정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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