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45세 전 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보고자 할 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한다.
가까운 곳을 보다가 먼 곳을 보고자 할 때도 시간이 걸린다. 수 초간 혹은 수 분간 초점이 풀리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노안이라고 부른다.
45세에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처음에는 노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노안은 언제부터 오는가?
언제부터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할 때 불편해지는가?
누구에게는 좀 더 일찍 오고 누구에게는 조금 늦게 온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수정체의 경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노안은 개인의 조절력뿐만 아니라 굴절이상, 직업, 체격, 습관 등에 영향을 받는다.
노안은 보통 40대 이후부터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은 30대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국내 한 노안연구센터가 안과 병원 3곳의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만 봐도 그렇다.
36~40세 노안 비율이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부터 노안이 나타나는 이유는 30대에 노안이 나타난 사람 대부분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이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급격하게 준다. 일반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횟수는 1분에 5회 정도에 그친다.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에 피로가 심해져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진다.
이는 노안을 앞당기고 노안의 정도를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노안의 원인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사물이 잘 안 보이는 증상이다.
두 가지 원인
1.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모양체의 노화
수정체는 자동으로 두께를 조절하면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사물에 초점을 맞춰 구별한다. 이때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주는 것이 모양체다. 모양체의 움직임에 의해 수정체가 두꺼워지면 가까운 곳의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수정체가 얇아지면 먼 곳의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되면 모양체 기능이 떨어져 수정체를 수축시키는 힘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모양체가 수정체의 모양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을 보는 시력은 떨어진다.
2.수정체의 노화
건강한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 얇아진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수정체가 노화되면 모양체의 수축과 이완에 반응이 떨어진다. 특히 가까운 곳을 볼 때 모양체가 수축되지 않으면, 수정체가 두꺼워지지 않으면서 상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인다.
노안 교정 방법
1. 돋보기
보통 40~50cm 정도의 독서 거리 (근거리)를 볼 수 있는 단초점 렌즈이다.
2. 이중초점렌즈
근거리와 원거리를 볼 수 있는 초점이 두 개인 렌즈이다.
중간거리를 볼 수 없고 외관상 표시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3. 누진 다초점 렌즈
원용부와 근용부가 중단됨이 없이 서서히 도수가 바뀌어 가면서 변해가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어느 거리에 있는 대상도 잘 볼 수가 있으며 남이 볼 때 선이 없어서 표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시야가 좁다. 정확히 맞춰지지 않았을 때 주변부로 보게 되면 상의 왜곡이 심하다.
노안을 늦추는 방법
1.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적당한 거리와 높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흔들리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시선이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언가를 보는 것은 눈을 침침하게 만들며, 노안의 시기를 앞당긴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 폰을 보는 것은 눈의 피로를 증가시켜 노안이 빨리 오게 할 수 있다.
2. 자외선을 차단한다.
강한 자외선이 눈에 들어오면 노화를 촉진시켜 노안이나 백내장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자외선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 인 것이 좋으며, 눈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크기가 좋다. 렌즈의 농도는 70~80% 로 눈이 보이는 정도가 알맞다.
3. 안구건조증을 조심한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등은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이러면 각막 표면이 거칠어져 눈이 침침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눈이 잘 보이게 하려고 수정체가 열심히 조절을 해야 하므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안구건조증은 노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TV,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모니터를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4.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을 자주 마시면 눈의 건조감을 줄이고 매끄러운 표면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물은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5. 금주하기
술을 마시면 탈수효과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고, 항산화 요소의 농도를 감소시켜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노안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6. 금연하기
담배 연기가 눈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눈물층이 깨져 따갑고 시리다. 이런 자극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7. 편안한 휴식과 수면 취하기
눈이 빡빡하거나 시리면 눈을 잠깐 동안 감았다 떴다 하면서 쉬는 것이 좋다.
잠자는 동안 몸과 마음은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는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제거된다.
8. 블루베리(안토시아닌), 당근(베타카로틴), 시금치(루테인), 달걀(루테인, 제아잔틴) , 토마토(각종 비타민), 견과류(단백질, 비타민B) 등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9.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한다.
40대 후반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눈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그중 안압검사와 시신경검사는 꼭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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