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녹내장은 실명을 가져오는 중요 원인 중의 하나인 안구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시신경 손상을 초래한다.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의 원인으로는 높은 안압 이외에 다른 여러 요소들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됨에 따라 시신경의 특징적인 변화 또는 이에 따른 시야장애가 초래되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으로 정의되고 있다.
녹내장 진단
녹내장은 일찍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시기능장애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을 때 녹내장을 의심해봐야 한다.
1. 안압이 21mmHg 이상
2. 안압이 상승되지 않았더라도 두 눈에서의 안압 차이가 5mmHg 이상일 때
3. 유두함몰의 크기 C/D (cup/disc ratio 유두함몰부위의 직경과 유두의 직경) 비가 0.4 이상일 때
4. 두 눈의 C/D 비 차이가 0.2 이상일 때
5. 녹내장 가족력이 있을 때
6. 급성 녹내
장 증상이 있을 때
1) 안압측정
정상안압은 10~21mmHg(평균 12mmHg)이며, 양안 차이는 3mmHg 이하이다. 신생아 안압의 평균치는 10.27mmHg이다. 안압은 연령증가에 따라 높아진다.
2) 시신경유두검사
녹내장성 시신경 유두함몰은 수직방향으로 커지며 유두의 위쪽과 아래쪽, 특히 아래 귀 쪽이 먼저 침범된다. 주로 녹내장성 시야변화를 일으키는 비에룸영역과 코 쪽 주변부 시야에 해당하는 신경섬유가 이곳으로 모인다. 시야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녹내장성 시신경유두함몰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시야측정
녹내장의 진단, 예후, 치료에 필수적인 검사로 녹내장이 의심스러울 때 언제나 시야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시야측정법에는 정적시야측정과 동적시야측정이 있다. 시야계에는 평면시야계, 골드만시야계, Tubinnger 시야계, 플리커융합치 시야측정, 색시야측정계, Humphrey, Octopus를 비롯한 각종 시야계 등이 있다.
녹내장 종류
1. 개방각녹내장
선행 안질환 없이 안압상승 등으로 인해 시신경의 장애를 초래하여 특징적인 시야변화를 보이는 증후군이다. 말기까지 자각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발생기전: 방수유출로의 저항이 증가하여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증상: 말기까지 시력장애를 포함한 자각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진단: 안압상승, 시신경유두함몰, 시야변화, 그리고 전방각경검사로 확진될 수 있다.
치료원칙: 약물요법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는 방수유출을 증가시키거나 방수생성을 억제하여 안압하강 효과를 나타낸다.
2. 폐쇄각녹내장
후방압력의 갑작스러운 상승으로 홍채근부의 전방이동과 함께 전방각이 폐쇄되어 발생한다. 개방각녹내장과는 다르게 독특한 증상으로 조기 발견된다.
원인: 가족력의 경향이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원시안, 얕은 전방을 가진 눈에서 발생하기 쉽다.
발생기전: 생리적으로 동공 가장자리와 수정체 전면이 접촉하여 동공을 통한 방수의 흐름이 장애를 받는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서 수정체의 두께는 점차 증가되어 동공차단의 가능성이 높다.
증상: 간헐적으로 약간의 안압상승이 각막부종을 일으켜 불빛을 볼 때에 무지개색의 달무리가 나타나며 모양체충혈, 산동이 나타나기도 하나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갑작스러운 발작이 일어나며 달무리 다음으로 심한 안통 또는 두통을 동반한 시력상실을 일으킨다.
진단: 전방이 얕은 경우에는 폐쇄각녹내장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발시험을 하고 전방각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예방: 전방이 얕은 40대 이상의 사람에게는 녹내장의 경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발작을 경험한 사람에 있어서는 레이저홍채절제술을 시행한다.
치료: 급성기에는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응급약물치료는 pilocarpine(2%) 점안액을 30분 동안 2~3회 정도 한 방울씩 투여한다.
3. 선천녹내장
출생 후 처음 3년 이내에 발생하는 영아녹내장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연소녹내장으로 나눈다.
특히, 근시가 빨리 진행하는 눈에서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4. 속발녹내장
안질환의 원인이 되어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인데 대부분 단안성이다.
수정체의 변화, 홍채의 변화, 포도막의 변화에 의한 녹내장이다.
5. 외상 또는 수술합병증으로 인한 녹내장
6. 신생혈관녹내장
7. 눈속종양으로 인한 녹내장
8. 스테로이드녹내장
녹내장의 치료
급성 녹내장
빨리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먼저, 안압을 내리는 약을 점안하고, 입을 통해 안압하강제를 복용하고, 고삼투압제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등의 처치를 통해 신속히 안압을 내린다. 안압이 내려간 후에 홍채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작은 구멍을 뚫어 방수의 순환 및 배출을 돕는다. 안압이 정상화되면 시야를 통해 시야결손 유무를 확인한다.
만성녹내장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점안하는데, 한 종류의 약물에 반응이 없다면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본다. 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약물 투여량을 증가시켜본다.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치료가 필요할 경우가 있으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수술 목적은 안압의 조절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복구시키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 수술
1. 주변홍채절제술
2. 여과수술
3. 전방각절개술과 섬유주절개술
4. 모양체파괴술
5. 방수유출장치삽입술
녹내장 예방
녹내장은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만 40세 이상이 되면 매년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해야 한다. 녹내장 중에는 안압이 정상 범위 (10~21mmHg)에 속하지만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도 있기 때문에, 안압 이외에도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섬유층의 결손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평소 편한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음주를 절제한다. 머리로 피가 몰리는 자세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피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다.
녹내장에 좋은 음식 토마토, 시금치, 고구마, 블루베리, 당근 이외에도 녹황색채소류, 등 푸른 생선류, 두부, 달걀 등으로 균형적인 섭취를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섭취를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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