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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안경 이야기

눈의 창문 각막

by 용감한 가족 2023. 2. 16.

각막의 구조와 기능

각막은 안구의 외막 중 앞 쪽 1/6을 차지하는 투명한 무혈관 조직으로서 각막윤부에서 공막과 연결되며, 각막 상피는 결막 상피로 연결된다. 각막은 안구를 보호하는 방어막과 광선을 굴절시켜서 망막에 이르게 하는 창역할을 하며, 그 굴절력은 +43 디옵터의 렌즈와 같다. 성인 각막의 두께는 중심부가 0.5mm이고, 주변부가 0.7mm로 약간 두꺼우며, 오전에는 가장 두껍고 낮 동안에는 얇아진다.

e18">각막은 5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각막상피

5~6층의 세포로 규칙적인 배열을 이루고 있고, 구결막의 상피와 연속되어 있으며, 기저세포층에서부터 세포는 편평해지면서 표층으로 밀려 나와 7일 후 탈락한다.

2. 보우만층

교원섬유로 구성된 막으로 각막 간질이 변형된 일부로 생각되며 세포가 없이 투명하다. 일단 파괴되면 재생되지 못하고 반흔이 남는다.

3. 각막 간질

각막두께의 약 90%를 차지하는 결체조직으로서 40~60층의 1μm 넓이의 판상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크기와 주행방향이 일정하여 투명하다.

4. 데스메막

투명한 탄력성 막으로 많은 미세한 원섬유를 갖고 있으며 각막내피의 기저막으로 생각된다.

5. 각막 내피

단층의 편평한 6 각형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각막 내피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세포 수가 감소한다. 또한 손상받기 쉬우며 내피세포의 재생은 극히 제한적이다. 각막 내피가 손상되면 정상의 이웃 세포가 커지거나 이동하여 손상 부위를 메우게 된다. 내피세포의 손상이 심하여 기능을 못하게 되면 각막 부종이 발생한다.

각막의 구조 모양
각막의 구조

각막이 투명한 이유

그 구조가 균일하고, 혈관이 없으며, 조직이 상대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이다.

각막의 영양공급은 각막 윤부의 풍부한 혈관망과 방수, 눈물로 유지하며 산소는 대부분 대기로부터 각막 표면을 통하여 공급된다. 각막상피에는 수초가 없는 신경말단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서 외부로부터 자극에 민감하게 작용하여 안구를 보호하고 상피의 조그만 손상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각막신경은 윤부에서 각막간질로 들어가며 각막 중심을 향하여 방사상의 일직선으로 가서 보우만층을 뚫고 상피세포의 바로 밑에 신경층을 형성한다. 각막의 감각은 제5 뇌신경의 제1분지인 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각막 질환

1. 각막혼탁

1) 각막부종

각막의 수분량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증가된 상태로 각막 전체나 국소적으로 생긴다.

2) 각막침윤

염증이 생기면 부종과 함께 세포침윤이 나타나 혼탁이 발생한다.

3) 각막반흔

각막간질이나 보우만층의 손상이 있을 때에는 치유된 후에 그 자리에 치유성 반흔이 희게 남지만, 각막상피만 손상되면 각막상피가 재생되어 반흔이 없이 치유된다.

2. 각막혈관신생

각막에는 혈관이 없으며 대기 중의 산소로 호기성 신진대사를 하지만 주변부 각막은 각막윤부에 있는 동맥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는다. 각막에 혈관이 신생되는 것은 각막질환에 대한 일종의 방어작용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때로는 혈관신생이 병소치유에 장애가 되거나 시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3. 각막궤양 또는 각막염

각막궤양 또는 각막염 때문에 그 자리에 반흔성 혼탁이 발생하면 시력장애가 나타나며 중요한 실명 원인의 하나이다. 각막궤양의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이 있는데, 세균은 포도구균, 녹농균이 제일 많고, 진균은 Fusarium 이 제일 많다.

1) 중심각막궤양

각막 중앙부에 궤양이 발생하는 중심각막궤양은 각막상피가 손상되어 탈락한 후에 포도구균을 비롯한 기타 세균의 감염이 주원인이며 그 외에 진균류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2) 주변각막궤양

4. 각막변성증

연령과 관계되거나 각막외상, 염증 후에 속발하는 변성증이다.

5. 각막병증

비염증성 각막질환의 한 군으로 전신질환, 각막외상 또는 염증에 속발해 생기며 이로 인해 각막이 투명함을 잃는다.

6. 유전각막이영양증

가족성 유전적으로 오는 각막혼탁이다.

1. 원인불명이며 유전성이다.

2. 양쪽 눈으로 온다.

3. 보통 10~20대에 발병한다.

4. 진행을 안 하거나, 하더라도 일생동안 서서히 진행한다.

원추각막

각막 중심부가 진행성으로 서서히 얇아져서 앞쪽으로 향해 돌출되는 질환으로 사춘기 여자에게 많다. 열성유전을 하며 양안성이고 다른 쪽 눈은 좀 늦게 발병한다. 20세부터 60세 사이에 서서히 진행하지만 진행이 정지되는 수도 있으며 다운증후군, 아토피피부염, 망막색소변성, 무홍채증, Marfan 증후군 등에 합병하는 수가 많다.

증상은 각막 중심부가 얇아지고 앞으로 돌출되어 원추형을 이루고 데스메막 파열과 불규칙적인 혈관신생이 생긴다. 돌출되어 변형된 각막으로 인해 눈이 빛을 굴절하는 능력에 이상이 생겨 부정난시가 발생한다.

치료로는 초기에는 콘택트렌즈로 교정하고, 콘택트렌즈로 교정이 안 될 정도가 되면 전체층각막이식을 한다.

안구 모양
각막

각막질환의 주증상

각막은 투명하여 눈의 창문 역할을 한다. 각막 중심부에 각막반흔, 혈관신생, 각막 간질의 부종, 염증 등이 있으면 시력장애가 나타난다.

각막질환의 주증상은 시력감소, 통증, 눈부심이다. 각막에는 지각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상피층이나 심층에 결손 또는 염증이 생기면 이물감, 자극증상을 비롯한 통증과 눈부심이 나타나고 눈물이 흐른다. 각막질환에서 나타나는 눈부심은 충혈된 홍채의 수축현상 때문에 생기는데 홍채혈관의 충혈은 각막지각신경의 말단이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각막질환은 완치되어도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이로 인해 시력장애가 남는다. 그러므로 모든 각막질환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감염성 각막염에는 항균제를, 비감염성 각막염에는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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